미국주식 이야기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된 이야기

sueder 2020. 10. 15. 11:21

경제학적 지식은 없고, 지금까지 해 온 공부라고는 이과쪽 공부 뿐인 내게

한 선배가 주식을 같이 해 보자고 했었다.

 

계좌를 개설하고 이것저것 알고있던 회사들을 사 보고

쏠쏠히 하루에 1~2만원씩 버는 재미가 있었다.

 

(흔히 말하는 '단타'를 하고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나는 '투자'와 '투기'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던 것 같다.

뭐 사람마다 어떤 개념에 대한 정의는 다를 수 있다.)

 

그렇게 한 2백만원은 벌었을까?

자꾸 급등하는 세력주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같이 주식을 시작한 주위 사람 중 한 번 휘말려 큰 돈을 잃는 것도 보게 되었다.

 

아 이게 무서운 거구나 하고 모든 계좌의 주식을 매도하고 약 1년간의 주식거래를 정리하게되었다.

 

한 10개월 간 전보다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시간이 지속되다보니

지금도 월급이 성에 차지 않는데, 한번 불려 봐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주식시장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전처럼 멍청한, 오를지 내릴지도 모르는 도박같은 주식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책들을 읽게 되었다.

현명한 투자자, 워런버핏 주주서한, 피터 린치의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그 전 까지의 '투기'에 가까웠던 또는 '도박'에 가까웠던 주식거래를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해외의 경제 상황에도, 국내에 한정된 경제 상황에도, 유가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의 특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코스피는 박스피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수년간 어느 박스 안에서만 올랐다 내렸다 하고,

보는 눈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기업도 없었다.

공매도의 역기능으로 소액주주들은 시장에서 언제나 완벽한 약자인 점도 싫었다.

배당액도 적고 기업은 소액주주를 무시하고, 전문 경영인이 아닌 오너가 기업 전체의 주인인양 하는 것도 싫었다.

 

그러다 미국주식을 접하게 되었다.

전에 읽은 여러 책들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적 우상향 경향을 보게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 세계적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 솔깃했다.

출처 : The New York Times

물론 해외주식 거래는 환율 변동에 대한 생각도 해야하고 수수료 생각도 해야했다.

하지만, 장기적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한, 환율의 변동 이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환율의 경우에도 아무리 달러가 약세라도 1달러에 600원이 되는 일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할 것이라보고,

또한 600원이 되더라도 주가가 장기적으로 100% 상승하면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 보고 미국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주주에 대한 존중으로 기업의 이익을 같이 나눠 갖는 '배당'에 의한 소득도 있고

장기적으로 미국보다 확실한 시장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2019년 10월 24일 미국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11주 매수했다.

 

약 1년이 지난 지금,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투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제 글을 보신 모든 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